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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에 대학살 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런던 10일 로이터합동】「포르투갈」군은 작년 12월 「아프리카」의 「포르투갈」영 「모잠비크」의 한 부락에서 원주민 남녀 및 어린이 4백명을 「모잠비크」 민족 해방 전선(FRELIMO)의 「게릴라」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조직적으로 대량 학살했다고 가톨릭교의 「드라이언·헤이스팅즈」 신부가 10일 「런던·타임스」 지상을 통해 「모잠비크」판 「밀라이」 학살 사건을 보도했다.
「버밍검」의 「헤이스팅즈」 신부는 「타임스」지의 제1면 기사에서 1971년 「모잠비크」의 「무쿰부라」 지구에서 일련의 학살 사건이 있었으며 이 사건들은 각각 잔인성에 있어 「밀라이」 학살 사건에 비견된다고 언급한 후 가장 최근에 일어난 학살 사건으로 작년 12월 「위리야무」촌에서 4백여명이 「포르투갈」군에게 사살 당하거나 소사하고 또는 발에 채어 죽었다고 전하면서 죽은 부락민의 이름을 열거했다.
「위리야무」촌 지역의 선교단으로부터 비밀리에 전해진 「위리야무」촌 대학살 사건에 관해 「헤이스텅즈」 신부는 「포르투갈」군이 이 촌락을 먼저 포격한 후 헬리콥터로 공수되었으며 부락에 들어서자 군인들이 가옥을 약탈하고 뒤이어 부락민을 학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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