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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春鬪'…자외선 차단제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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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화장품 업체들이 '봄볕(자외선)막기 경쟁'에 나섰다.

봄철은 자외선이 강해 이를 막는 관련 상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계절이다. 국내외 업체들이 3월 들어서자마자 자외선 차단상품(일명 선크림) 판매에 사활을 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랑콤은 자외선B(UVB)의 차단지수(SPF)를 50으로 높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기능성 제품으로 인정받은 'UV 엑스퍼트 SPF 50'을 내놨다. 기존 제품들의 SPF지수가 10~30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자외선B란 햇빛에 쬐였을 때 피부가 빨갛게 변하면서 기미의 원인이 되는 성분을 말한다. 반면 자외선A는 피부를 검게 하고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외선 A.B를 동시에 막아주는 상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자외선뿐만 아니라 공기오염.스트레스.담배 때문에 피부에 독성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첨가한 제품이 등장했다.

슈에무라에서 다음달부터 판매할 예정인 '토털 디펜더 SPF 25'는 자외선 차단 기능에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를 줄이는 기능까지 더했다.

자외선 차단제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들뜨는 느낌을 줄이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 선케어 365 이펙티브'는 나노 분산 시스템을 이용해 사용감과 피부 흡수력을 높인 제품이다. 태평양의 '라네즈 선블록 마일드 스타'도 보습 기술을 적용해 빨리 흡수되고 끈적임이 남지 않게 했다.

한불화장품은 '바탕 세럼 프리 선스크린'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도 등장했다.

LG생활건강은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 '보닌 모노다임 홀인원 썬크림 어드밴스드'를 판매하고 있다. 레저.스포츠 전용 크림으로 흡수감이 빠르고 얼굴이 하얗게 되는 자외선 차단제 특유의 현상을 없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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