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파고 미군창고 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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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땅굴을 파고 미군부대 창고를 털어 온 속칭 털보파(일당13명) 두목한치인(39·전과2범·인천시부평동42)작업원 김기철(28·인천시부평동42)등 2명을 범죄단체조직및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하고 안근호(43)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4월15일 인천시신흥동 3가7 공사가 중단된 하수도에서 15m떨어진 미군부대창고까지 지름 1m의 땅굴을 파내 30cm 두께의「콘크리트」창고 바닥을 뚫고 군복5백여점(싯가1백50여만원)을 훔친것을 비롯,
같은 방법으로 69년11월20일부터 3년동안 11차례에 걸쳐 인천·왜관 등지에서 군복·자동차부속품·TV등 싯가1천4백여만원어치를 훔쳐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5월20일 서울용산구 미군부대 PX창고를 털려고 창고 3m앞까지 땅굴을 팠다가 경찰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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