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 붐비는 제국호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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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의 「데이꼬꾸·호텔」은 서울의 정치무대를 일부 옮긴 듯이 붐빈다. 김 총리 일행이 16층에, 한·일 의원 간친회 대표인 여야의원 29명은 14층에 들어 「로비」는 서울의 어느 건물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여야의원들은 간친회 총회가 끝난 13일 하오 「마에오」 중의원의장, 「고노」 참의원의장, 「하시모또」 자민당 간사장 등을 예방한데 이어 14일에도 「아이찌」 대장상, 「야마나까」 방위청장관, 「후꾸따」 행정 관리청 장관, 「나까소네」 통산상등 각료들을 집무실로 방문해 환담했다.
한편 김 총리는 총리실의 황인성 비서실장을 국제전화로 불러 모내기 진척상태를 「체크」하면서 『천수답은 몰라도 수리답은 하루빨리 모내기를 하도록 하라』고 지시. <동경=조남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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