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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평「컨테이너」부두신축 2만5천 톤급 접안 하역케 3만5천평의 제7 부두·현대식여객터미널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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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항만 관리청 신설과 함께 부산·묵호항 개발 5개년 계획이 짜여졌다.이는 80년대 1백억 달러 수출계획에 발맞추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1백억 달러 수출규모가 되면 연간 우리나라 수출입 총 물동량은 올해 예상되는 물동량 3천4백70만t의 약3배가 되는 1억2천만t. 작년 연간 물동량은 3천6만6천t, 65년도는 6백75만1천t이었다.
수출 입학물의 대량 수송 수단은 비행기와 선박뿐이나 비행기의 수송능력이 극히 한정된 것이고 보면 무엇보다 항만시설의 확장과 근대화가 시급해진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건설부와 교통부가 각기 따로 맡아 하던 항만건설과 선박·선원에 관한 업무 등을 일원화,항만개발을 촉진 하게 됐다.

<78년까지 완공계획>
부산항만 관리청은 항만 안에 있는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경찰서·검역소등의 일상복무를 관장하게 됐다.
관리청의 기구는 종전의 부산과 묵호 지방 해운국 그리고 축항 사무소 등을 흡수 기획관리 담당관실과 항만 행정 현의회를 비롯해 해무국과 항만건설국·묵호항만 관리소 등 2개국 2개 출장소 10개과로 되어있다.인원은 모두 2백44명으로 신규증원은 40명. 부산항과 묵호항 개발에는 내자 2백억원과 IBRD차관 8천만「달러」가 투입된다. 이중 6백만 달러는 묵호항 개발에 쓰인다.
완공은 78년으로 건설설계 작업은 올해 안에 끝낼 예정이다.
개발 내용은 부두 확장과 두항만의준설,항만개축등.

<양곡·도석 하역 구분>
부산항 개발 계획을 보면 3만5천 평의 제7부두와 10만평 규모의 컨테이너 부두를 새로 축조하고 지금의 제1부두에는 현대식 국제여객 터미널을 짓고 연안 여객부두 (국내여객선용) 에도 「터미널」과.잔교 2기를 새로 마련한다는 것이다.
제7부두는 석탄과 고철·광석만 하역토록 했다. 컨테이너 부두는 양곡만 하역토록 했는데 이같이 화물을 구분하여 전용화 함에 따라 지금까지 부두가 좁고 혼잡하여 화물선이 입항하고도 장시간 정박해야 하던 것이 훨씬 단축 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부산항의 연간 화물처리능력이 현재의 7백만에서 2천2백만t으로 늘 것이라는 전망.

<8백만입방m 준설>
부산항의 작년도 총 화물량은 8백만t(주입5백北만5천6백99t) 수출 2백53만5천6백32t 으로 우리나라 전체 물동량의 4분의1을 처리했다.앞으로 2천2백만t으로 늘면 6분의1을 감당한다는 계산으로 부산항 개발과 함께 다른 항만의 확장도 서둘러야 한다는 결론이다.
컨테이너 부두에는 최신 크레인을 도입, 설치하고 화물 운반용 트랜스 네이너 등도 도입할 계획.이 부두가 완공되면 현재 5천/급 화물선이 하역 하던 것이 2만5천t급이 하역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부산항만준설은 2만5천t급 화물선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도록 바다 밑바닥에서 8백40만입방m를 준설,체항비를 크게 줄일 계획이다.
묵호항 개발은 석탄전용 잔교2기를 개축하고 방파제를 4백90m 보수하며 중앙부두와 시멘트 부두 등에 포장을 새로 한다는 것이다.
항만확장 외에도 항만이 현대화 되면 현재「유럽」및 대서양 해상 운임 동맹에서 항만조건 미비 등을 핑계로 차별 운임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 철폐되는 부수적인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차별운임으로 작년에 추가로 지불된 외화는 2천4백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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