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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성과 안보」스캔들 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런던24일AP합동】「에드워드·히드」수상의 영보수당 내각은 24일 다시 전 국방차관이며 현 각원인 「젤리코」국새상서(총무처장관)(54)겸 상원지도자가 제2의 「킬러」사건으로 알려진 「램턴」추문에 관련되어 사임함으로써 고조되는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영국 명문 출신이며 해군담당국방차관을 역임한 국새상서 「젤리코」경은 이날 「램턴」 국방차관이 창녀들의 성범죄망에 걸려 사임한지 24시간만에 「히드」수상에게 사임서를 제출하면서 「콜·걸」들과의 관련 사실을 시인하고 사임한 것이다.
상원지도자이기도한 「젤리코」경은 수상에게 제출한 사임서에서 『귀하가 본인에게 「콜·걸」망에 관련된 조사당국의 사실을 먼저 통보해주었을 때 불행하나마 이를 시인하고 사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생각하여 사임한다』고 밝혔다.
「젤리코」경은 1966년 「필리파·브리지」여사와의 간통이 문제되어 첫 번째 부인과 이혼한 후 같은 해에 「브리지」여사와 재혼했으며 슬하에는 전처소생의 아들 둘과 딸 둘 그리고 「브리지」여사간에 낳은 1명의 아들과 두 딸을 둔 가장이다.
한편 사임한 이듬 두 각료가 민감한 국방상의 직책을 맡아온데서 모종의 안보기밀이 누설되지 않았나 우려하고 있는 정부당국은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기밀누설 혐의는 없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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