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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경제자급 86.7%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70년의 우리나라 경제구조는 66년에 비해 현저히 생산의 우회도가 높아지고 생산의 최종수요 의존도도 종래의 소비의존에서 탈피하고 있으나 총공급중 수입에 의존하는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고 부가가치율·외화가득율·자급도는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한은이 작성한 70년 「기업연관분석표」에 의하면 70년의 산업구성은 농림수산 및 광업부문 비중이 줄어든 반면 제조업·건설업은 늘어나고 중간투입과 중간수요가 현저히 늘어나 생산의 고도화를 나타냈다.
또 최종수요구성도 소비비중이 66년의 72.5%에서 66.7%로 줄어든 대신 투자(22.3%)와 수출(11%)비중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생산 의존도도 종래의 소비의존일변도(60년 84.1%)에서 탈피, 투자(21.8%) 수출(12.7%) 의존도가 늘어나는 다양성을 보였다.
그러나 총공급액 5조7천1백67억원중 수입에 의존하는 비중은 12.1%로 60년의 10.4%에서 해마다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 70년의 우리나라 경제의 자급도는 86.7%로 떨어졌다. 자급도가 현저히 낮은 업종은 유기화학제품(10.5%) 철강(13.75%) 일반기계(20.61%) 비금속광업(30.97%) 등이었다.
한편 외화가득율도 60년의 93.27%에서 63년 77.88%, 66년 75.2%에서 70년에는 73.55%로 떨어졌는데 가득율이 특히 낮은 업종은 섬유·합판·중화학공업 부문이다.
최종수요의 생산유발효과를 보면 유발계수가 높은 부분은 수산가공, 석탄제품, 낙농가공, 섬유제품 등이었고 선철, 조강, 합판, 철강제품, 석유제품 등은 수입유발효과가 큰 부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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