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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염의 근절 멀지않다』|내한한 일「바이러스」학회장 「세원이랑」박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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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최근 2, 3년내 발생빈도가 낮아졌긴 하지만 뇌염은 태양볕이 따가와지면 자연 거론되는 전염병이다. 마침 지난 12일 성모병원 강당에서 열린 대한「바이러스」학회 제2차학술「세미나」에 특별강사로 초청된「사사하라·지로」박사(세원이량·58·일본「바이러스」학회회장)를 만나 일본뇌염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을 알아보았다.
『일본의 경우 작년의 뇌염환자 발생은 30여건에 불과했는데요, 이처럼 발생빈도가 낮아진 것은 생활환경이 개선됨과 등시에 뇌염「백신」의 대대적인 보급 탓입니다.』
뇌염「백신」이란 뇌염에 감염된 쥐의 뇌를 재료로 해서 만든 부활화「백신」으로 「알부민」성분을 제거, 처리했기 때문에 부작용이 별로 문제안된다는 「사사하라」박사의 설명이다.
최근 일본학계에서 특히 문제되고 있는 점은 가축 중 돼지의 일본뇌염 「백신」개발인데 그 이유는 과거 3년간 조사결과 일본뇌염으로 초산돈의 경우 40%에서 경산돈에서는 10%의 유산이나 사산이 초래되어 피해가 극심하며 돼지가 일본뇌염의 인체감염원이 되기때문이라는것.
『사람에게 접종하는 부활화「백신」은 사람에겐 효과가 있으나 가축에는 예방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생산단가가 높아 보급이 극히 어려운 형편입니다.』
따라서 부활화「백신」보다는 생독「백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라고 「사사하라」박사는 일본「바이러스」학계의 최근동향을 소개한다.
돼지에 생독「백신」을 접종하는 경우 사람에게 미치는 부작용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다섯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데 첫째 1개월된 돼지에 접종했을때 임상소견이 절대 나타나서는안되며, 둘째 「바이러스」혈증이 일어나서는 안되고, 세째「바이러스」가 증식되어서는 아니되며, 넷째 원숭이 뇌의 시상부에 접종했을때 하등의 병리적 소견이 나타나서는 안되고, 끝으로 예방약「바이러와」와 야생「바이러스」사이에 분명히 구별할수 있는 차이가 있어야한다는것.
이러한 다섯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생독「백신」이 완전히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조직배양으로 거의 성공된「백신」이 5개「메이커」에서 개발, 보급되고 있는중 이라고 「사사하라」박사는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내년쯤 대대적으로 보급될 것은로 알려지고 있다. <김영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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