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소 정상회담 개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본18일AP합동】소련공산당서기장 「레오니드·브레즈네프」는 18일 「빌리·브란트」서독수상과 역사적인 5일간의 정상회담을 시작, 이날 양국경제·무역문제에 관해 1차 회담을 가졌으며 19일 경제기술과학협력·문화교류·항공문제 등에 관한 3개의 정부간 협력협정을 체결한다.
소련지도자로는 전후 처음으로 서독을 방문하는 「브레즈네프」는 18일 상오11시(한국시간 하오7시) 외상 「안드레이·그로미코」, 대외무역상 「아나톨리·파톨리체프」, 항공상 「보리스·볼가예프」, 문화상 「에카테리나·푸르체바」여사 등을 대동하고 「인류신」특별기 편으로 「본」에 도착했다.
양국지도자들은 이날 하오 「본」부근의 「페테르부르크·호텔」에서 1차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이날 회담에서는 지금까지 토의되어 진전을 본 양국관계들을 재검토했으며 특히 양국간의 경제협력등 쌍무적 문제를 주로 토의했다.
서독정부 대변인은 이 회담은 소·서독 관계가 현재 및 미래의 동서간 전반적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었다고 말했으며 소련관영 「타스」통신 대변인 「레오니드·자미야틴」은 이 회담이 『매우 유익했다』고 논평했다.
「브란트」·「브레즈네프」정상회담과 병행하여 「발터·셸」-「그로미코」, 「한스·프리데릭스」-「파톨리체프」, 「라우리츠·라우리첸」-「볼가예프」등의 서독외상·경제상·항공상 회의가 각각 열려 「유럽」안보협력 문제, 경제협력 문제 및 항공문제 등을 협의, 19일 서명할 3개 양국협력협정들의 협상에 마무리를 지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