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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의거 속보 보도한 경역일보·보지신문 호외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909년 10월26일 안중근 의사가 하르비역사에서 이등박문을 저격한 사건내용을 속보로 보도한 경성일보와 보지신문 (일본동경) 호외 2장이 탁일 서울남산 안의사 기념 사업관에 전시돼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이 호의는 동경 한국연구원 원장 최서면 씨가 지난달 일본인 호외수집가로부터 입수, 안의사 추모회 고문 이은상씨를 통해 기념관에 기증한 것.
안의사 기념관에는 당시 사건내용을 보도한 매일 신문 등이 보관,전시되고 있으나 신문호외는 지금까지 수집되지않았다.
사건 다음날인 10월27일자 경성일보호의0 (세로12·3,가로20·5)는 『이등 공조란 후보』 라는 재하에 『이등공의 유해가 금일아침 10시45분 대련에 도착했다.한국인 범인은 동청 철도경찰에 의해 즉각 체포됐으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짜 보지신간 호외에는 (세로12.4, 가로36.8)「이등공 암살 당시 상황』이란 제목아래『노서아 재무장「코코흐체포와 특별 기차 안에서 이등공이 20분간 면담하고 기차에서 내려 의장대를 사열하고 일본 교포들과 인사를 나누고 돌아설 때 총성6발이 나면서 3발이 명중,이등공은「당했다」 는 한마디를 지르고 쓰러졌다』고 저격상황을 쓰고 이등이 기차 안에서 숨지기 전『나를 쏜 사람이 누구냐』 고 물어 수행원이 『한국인같다』 고 대답하자 이슬은 『죽일놈』 하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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