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일·랩 고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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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케이프 케네디 14일 AP 특전 합동】사상 최초의 미국 유인 우주 실험실「스카일·랩」1호는 15일 상오2시30분(한국 시간) 예정대로「케이프 케네디」발사대를 떠나 10분 후 타원형 지구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으나 이 우주선에 전원을 공급할 태양 전지의 날개 판 2개중 1개가 펴지지 않았고 선체를 운석으로부터 보호할 보호 벽도 반밖에 가동되지 않아 야심에 찼던 미국의 장기 우주 실험 계획은 취소될 가능성이 짙어 졌으며 16일로 예정된 우주인3명의 발사도 포기 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일·랩」1호는 지구궤도 진입 1시간10분 후 대양 전지 날개만이 펴지지 않은 사실이 지상 통제 소에서 확인되었으며 통제 소는 이를 펴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함으로써 이 우주선은 태양전지 날개만을 펴지 못한 채 현재 지구궤도를 선회하고 있다.
「스카일·랩」발사 책임자「월터·카프라이언」박사는『태양전지의 날개만이 펴지지 않으면 16일 상오2시(한국 시간)로 예정된 우주인 3명을 태운「세턴」1B「로키트」의 발사가 취소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우주인들이「스카이랩」에 들어가더라도 전원의 공급이 부족하면 예정했던 실험을 실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프 케네디 14일AP 합동=본사 특약】궤도 선회 중인「스카이랩」우주 실험실의 태양 발산 판이 펼쳐지지 않아 15일로 예정되었던 세 우주인 탑승 우주선의 발사는 다음 20일까지 연기한다고「스카일·랩」계획 지휘자「윌리엄·슈나이더」씨가 15일 상오11시(한국 시간) 발표했다.
발전 날개만을 자동 장치로 펴려는 작업이 실패한 후 8시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숙의한 끝에 이와 같이 결정을 내린 우주 관리들은 우주인의 안전한 귀환 가능성을 극인 화하기 위한 차선의 비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5일간의 여유를 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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