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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뒤엎은 이변‥‥세광 휘문을 격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연일 2만여 관중의 뜨거운 열기와 흥분의 도가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제7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 야구대회는 4일 대회3일째 경기에서 1회전에서 광주 제일고를 12회 연장 끝에 극적으로이긴 세광고가 서울시예선대회 우승 「팀」 인 휘문고를 파란만강의·난전 끝에 연장 13회 말 또다시 극적인 「굿바이·히트」로 6-5로 승리, 「팀」창설 19년 만에 준준결승에 진출하여 8강 대열에 끼여드는 기적을 낳았다. 또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있는 경남고는 대건고를 천창활·김영탄의 계투책으로 2-0으로 「셧ㆍ아웃」 , 역시 준준결승에 올랐으며 이보다 앞서 대구상고는 경남상고를 7-0으로 대파,「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이로써 중반전에 돌입한 대통령배쟁탈 고교야구대회는 참가17개 「팀」중 9개「팀」이 탈락하고 고교야구신기원인 4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경북고를 비롯, 배문고·속산고·경남고·세광고·대구상고·인천고·대전고등 8강이 남아 고교야구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은빛 찬란한 대형대통령배를 쟁탈하기 위해 숨가쁜 격전에 들입했다. 더구나 8강 가운데 서울에서는 4개 「팀」 중 배문고 만이 남아 지방 「팀」 의 강세를 드러내 고교야구의 새로운 판도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세광고-휘문고>
두 「팀」 모두 투수진의 난조로 각각14개씩 총28개의사사구가 쏟아지는 난전끝에 세광이 연장 13회말 「러너」 2, 3 루에서 2번 노흥구의 「스퀴즈· 번트」가 「굿바이·히트」 로 처리되어 장장4시간에 걸친 난전에 종지부를 찍고 6-5로 승리, 「팀」이 창설 19년만에 준준결숭인 8강에 오른 극적 경기였다.
한경기에 사사구28개가 쏟아진 것은 국내 고교야구사상 신기록으로써 이 경기가 얼마나 난전이었는가를 말해주고 있으며 세광고는 5명이 9번을, 휘문고도 4명이 7번을 번갈아 「마운드」 에 올라섰다.
1회말 세광이 1번 김형운의 3루타로 가볍게 1점을 얻자 휘문도 2회초 쏟아지는 사구로 밀어내기1점. 이 후두「팀」은 「마운드」의 난조로 연속 사구가 나왔으나 겨우 무득점으로 견디어 내더니 휘문이 7회초 1번 임한근과 3번 가제룡의 「히트」로 1점을 빼내 2-1로 「리드 」를 잡았다.
그러나 세광은 9회말 7번 강화춘, 8번 박성환의 연속 안타와 9번 최의수의 사구로 1사 만루를 맞아1번 김형운의 내야 안타로 장이 「홈· 인」, 2-2 「타임」에 성공하고 계속 1사 만루로 절호의 역전기회를 맞았으나 2번 노흥구의 「스퀴즈·플레이」가 병살로 처리돼 연장에 들어갔다.
연강10회초 휘문은 더욱 난조를 보인 세광 「마운드」로 부터 2개의 「포·볼」을 얻고 적실에 편승, 안타없이 2점을 빼내 승리하는 듯 했으나 10회말 세광도 또다시 난조에 빠진휘문 투수 진에게서 연속사구2개와 6번 박구신의 회생타를 휘문 내외 야진이 당황, 중계에 혼란을 빛어 안타없이 2점을 빼냄으로써 4-4로 3번째 「타이」 ,점입가경에 돌입했다.
11회를 두「팀」이 의의로 범타로 넘기더니 휘문은 12회초 극도의 혼란에 빠진 세광 「마운드」로부터 연속사구 4개로 밀어내기1점을 얻어 결승점이 되는가했으나 세광도 12회말 1사후 연속사구2개와 휘문 포수 조용선의 1루견제 악송구로 다시1점을 획득, 5-5로 4번째 「타이」를 만들고 13회에 들어갔다.
13회초 휘문이 범타로끝난 반면 세광은 또다시 연속사구2개와 1번 김형운의 보내기「번트」 로 1사2,3 루에서 2번회구의 「번트」가 안타가 되어 결승점을 획득, 파란의 열전은 세광 승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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