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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1강 스파이커 배구 조재학선수 은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러닝·스파이크의 명수 조재학선수가 대통령배쟁탈전국배구대회를 마지막으로 배구계에서 은퇴한다.
대신중-대신고 육군보안사 체신부를 거치는 동안 거의 전승을 기록해 온 조재학은 타점 높은 강스파이커로서 국내남자배구의 1급 강타자-.
신장 1백70m, 체중 60kg으로 비교적 장신은 아니나 천부적인「볼·센스」와 발군의 점프 력을 지녀 68년 대신고를 계속 국가대표팀의 주공을 맡아왔다.
공수 양면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기술을 가진 조재학으로서는 레프트에서 퓌어 들면서 내려치는 「러닝·스피이크」가 일품, 특히 상대편 코트에 대각으로 떨어지는「볼」은 완전무결한 것으로 정령이 있다.
66년부터 3년간 모교인 대신고가 1백64연승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또 육군보안사가 국내 무적의 팀으로 장승할 수 있었던 것도 조재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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