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두, 한국상륙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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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2일 일본에서 천연두환자 1명이 발생함에 따라 우리 나라에도 침입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천연두예방접종을 긴급 실시키로 했다.
일본에서 들어오는 우리 나라의 항공기와 항만에 대해서 천연두예방접종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미필자의 입국을 금지토록 했다.
또 1세, 6세, 12세 짜리 어린이 3백만 명에 대하여 예방접종을 4, 5월중에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이 조치는 일본우점성전파관리국직원 「스게하라」씨가「뱀글라데쉬」에서 4O일간 체류 후 3월18일 일본항공기407호 편으로 귀국, 3월24일 발병하여 격리조치중이며 일본예방위생연구소에서 3월31일 천연두 「바이러스」를 확인하였다는 정보를 입수해 취해진 것이다.
일본에서 우리 나라에 오는 선박·항공기·관광객의 1일 입국현황은 선박이 약10척, 항공기가 3대, 입국 자는 약1천5백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선 천연두가 46년에 2만 여명 발생했고 51년에 4만 여명이 발생, 1만 여명이 사망했으나 그 이후 22년 동안 발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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