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화초와 관엽식물

서울에만 꽃집이 3백여개나 된다. 꽃은 여성과 관련이 깊을듯 하지만 실제로 꽃을 재배하는 사람은 대부분 남성등이다. 3백여개의 꽃집에 여자가 경영하는 곳은 10개도 못된다고 한다. 화초에 적합한 온도는 각기 다르다. 특별히 추위를 많이타는 선인장·난초·「카네이션」등은 섭씨 25도∼30도를 유지해야하며 추위를 잘견디는 소철은 영하5도, 육가는 영하10드까지 견디므로 서울지방이면 온실밖에서 월동시킬수 있다.
열대성식물이면 고온이 필요하고 한대성식물은 추위를견디며 온대식물은 우리의 봄기온과 같으므로 자신이 기르는 꽃의 원산지는 알아두어야한다. 화초는 절화용과 화분용으로 구분된나.

<꽃꽂이성행 수요늘어>
절화는 시들면 버리는 것이므로 거래량이 많다. 작년에는 남북적십자회담 등으로 「카네이션」같은것은 수요를따르지못해 계약재배까지 할형편이었다. 외국의 예를보면 저녁에 「네덜란드」에서 절화된 「튤립」이 비행기로 몇시간에 대서양을건너 「뉴요크」에 수송되는등 수출용으로도 큰몫을 차지한다.
우리나라 사정으로는 금년부터는 관혼상제와 각종행사에서 생화사용이 제한되어 수요전망이 밝지못하다. 앞으로 절화는 꽃꽂이가 크게 늘어야만 수요증가를 기대할수있다.
봄철에는 비교적 절화의수요도 많아진다. 대표적인 인기품목으로는 「카네이션」·백합·「글라디올러스」·국화등을 들수있다. 「카네이션」은 어머니날인 5월이 절정기이며 보통 10월부터 다음해5월까지가 절화기이고 6월부터 9월까지가 재배기이다.
절화기에는 한 뿌리에서 3회의 절화가 가능하다. 대체로 20도∼25도의 난온을 요구하므로 대량재배에는 연료비가 불필요한 남부지방이 적당하다. 지금은 마산과 진주등에서 많이 재배되고있다.

<재배따라 값정해져>
절화용화초재배는 월동관계로 대략30평∼50평의 온실을만들어 기른다. 종류마다 필요한 온도와 습도가 다르며 대량생산이 요구되므로 보통 한온실에는 한종류만 재배한다. 사막에서 자라던 선인장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적당한 습기를 좋아한다. 화분용은 화초와 관엽식물로 구분할수 있다. 잎보다 꽃이 비쌀듯하나 잎을 자랑하는 관엽식물에 값진것이 더많다.
특히 남방에서 자라는 열대성 관엽식물은 관리기술이 필요하고 희소가치가있어 더욱 고가이다. 「겐짜」라는 야자나무는 보통 1만원내외인데 창경원에 있는것은 18만원을 훗가한다고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꽃이든 관엽식물이든 재배하기에 따라 값이 다르다. 매화는 처음부터 분재를 했느냐, 일단 땅에서 재배한것을 분에 옮겼느냐에따라 값이 3배이상 차이진다.

<기술익히는데 3년>
분재된것은 최고 3만원까지인데 이식분은 아무리 좋아도 1만원을 넘기 어렵다.
그 이유는 분재는 꽃이 1개월이나 피는데비해 이식분은 10일정도피며 나무도 죽기쉬운 때문이다.
수익성은 일일이 따질수없으나 보통화분의 경우 원가는 판매가격의 50%정도, 절화는 원가를 3분의2정도로 보아야한다. 절화는 계절과 수급사정에 따라 가격차가 심하므로 수익의 차도커서 약간 투기적이라고까지 말할수있으나 화분은 꾸준하게 재배하면 안심할 수 있다.
기술을 배우려면 3년은 필요하며 이론보다는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농장에서 일을 배운사람이 농대나 농고출신보다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절화용 온실은 30평에 두사람정도의 기술자가 필요하며 화분관리는 한사람이 2백분이상 관리할수있다.

<여성부업에 적합>
꽃집을 경영하려면 최저 2백분이상은 길러야하는뎨 1분의 원가를 평균2천원으로보면 40만원이 소요되며 온실을 겸한 가게터마련에 이보다 더 큰돈이 필요하므로 최저 1백만원은 투자해야될것이다.
꽃집중에는 대규모의 농장을 갖고있는 경우도 있다. 30∼50평의 온실을 여러개 갖추어서 절화용과 화분재배를하는 꽃집들이다.
새로 화원을 경영하려는 분으로는 이미 경영중인 꽃집이나 농장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으나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화분의 수요는 각종 축하용으로 쓰이므로 큰기업체들을 단골로 잡으면 유리하다. 이외에도 일반가정에서 취미로 온실재배를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수요는 꾸준히 늘것으로 전망된다. 비교적 세심한 정성과 기술이필 요하므로 여성들에게 적합한 부업이 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