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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적, 비공개로 5차 본회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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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평양=대한민국 공동취재단】제5차 남북적십자 본회담이 21일 상오11시부터 11시15분까지 평양 대동강회관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작년11월22일 제4차 회담(서울) 이후 4개월만에 재개된 이날 회의에서 양측 수석대표의 인사발언에 이어 3차 회담 때 제기된 의제 제1항인『남북으로 흩어진 가족들과 친척들의 주소와 생사를 알아내며 알리는 문제』에 관한 쌍방의 제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4차 회담에서는 남북적십자 판문점공동사업소(사업집행기관)와 남북적십자위원회(실무협의 기관)를 설치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그 기능과 운영절차 및 구성은 따로 토의 결정키로 했었다.
20일 하오1시25분 평양에 도착한 이범석 수석대표는 이날 하오 2시 『한적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도 상호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고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하루속히 풀어주기 위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온갖 성의를 다하겠다』는 요지의 북한 동포들에게 보내는 도착인사를 했다.
이범석 수석대표를 비롯한 우리측 7명 대표들은 이어 하오4시 평양역전에 있는 북한적십자회로 손성필 위원장을 방문. 북적 대표단 7명과 약30분간 환담했다.
정주년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이범석 수석대표는 이산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쌍방 적십자대표로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남북의 제반문제를 해결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으며 손 위원장은 한적 대표단을 환영하며 7·4공동성명정신으로 노력하면 회담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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