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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얼룩지는 복수전 TBC-TV 7시20분 『사모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TBC·TV 7시20분 매일연속극 『사모곡』은 요즈음 복수의 화신이 된 연산에 의해 피로 얼룩져가고 있다. 외할머니인 부부인 중씨(여운계분)의 출현과 함께 밝혀지기 시작한 어머니의 비극적 죽음은 연산으로 하여금 물불을 가리지 않는 광포성을 드러내게 한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에 중요한 한 몫을 한 경귀인(선우옹녀분)과 엄소용을 효사모 앞에 꿇어앉힌 연산은 부부인 신씨암에서 그들을 친국하려 하고 이를 말려보려고 대왕대비가 납시지만누구의 말도 귀에 들릴 연산이 아니다.
이 모든 사태를 뒷전에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조종하는 간교한 장녹수(윤정희분)의 웃음띤 얼굴은 간담을 서늘하게까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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