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얄리아부대 강서구 송정동 이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부산시는 부산진구 범전동 하얄리아부대를 2011년까지 강서구 송정동으로 이전하기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체결로 국방부용산사업단이 2008년까지 송정동 일대 17만1천4백여평을 매입,미군측에 넘겨주고 시설·배치후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전 대상지역은 지리적으로 공항과 항만에 가깝고 도시와 민가로부터 멀리 떨어져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이라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한 이전대상부지 경계는 한·미양국의 합동실사후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범전동 기존 부지 전체를 시예산으로 매입,도심속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로써 부산시와 국방부측은 빠르면 2005년부터 부대이전을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와 환경영향평가 등 필요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하얄리아부대 강서송정 이전 반대투쟁위원회와 송정동 일대 주민들은 “부대가 들어설 부지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주민협의나 공청회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며 “미군부대가 들어설 경우 주거 및 교육환경이 나빠지게돼 마을 공동화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앞으로 미군부대가 들어설 경우 직·간접 피해를 겪게될 녹산동과 인근 진해시 가주동 주민들과 함께 이전 반대투쟁을 벌이기로해 진통이 예상된다.

허상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