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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한 연산"...「팬」들 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라디오·tv>
TBC-TV 매일연속사극『사모곡』(일∼금 저녁7시20분)이 성종(이묵원분)의 승하로 연산시대의 막을 올렸다.
연산조 개막 벽두부터 연산(김세윤분)은 생모 윤씨의 위패를 종묘로 모시자는 주장으로 대왕대비(황정순분)와 팽팽히 맞서는데 연산의 후궁 장녹수 역의 윤정희 양이 보이고 있는 독특하고 산뜻한 연기는 김세윤과 좋은 「콤비」를 이루고 있다.
최근 연산 역의 김세윤에겐 행복한 고민이 생겼는데, 죽은 어마마마를 생각하고 애통하는『사모곡』의 김군을 측은하게 여긴 시청자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다는 것.


KBS-TV는 연속 어린이 외화『용감한 린티』를 지난주로 끝맺고 이번 주부터는(매주 화 저녁6시30분)새 외화 『「내니」와 3남매』를 새로 방영한다. 20세기 「폭스」사 제작의 이 영화는「에버레트」교수와 「내니」등 3남매 가정의 아름답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엮은 것으로 동심의 세계, 가정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연예>

<「미니처」특수촬영 새 영화『해벽』>
「미니처」등 특수촬영에 1천만 원의 거액을 투자, 일본기술진까지 동원하여 화제가 됐던 새 영화 『해벽』(원제 『나의 길을 간다』)이 이성구 감독에 의해 제작 완성됐다.
3백만 평에 달하는 포항종합제철단지의 항만건설을 소재로 다룬 이 영화는 건설에 젊음을 불사르는 산업전사들의 굳은 의지를 「스토리」로 영화상국의 시책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여러 개의 「몹·신」을 곁들여 짭짤한 재미를 곁들인 이른바 건전「드라머」.
『장군의 수염』등 문제작을 낸 이 감독이 오랜만에 의욕에 찬 연출깃법을 보이고 있다. 이 영화를 위해 삭발까지 한 신영균이 의지에 찬 인간상을 부각시키며 이밖에 오구경·김창숙·김계현·이악훈이 공연한다. 일본기술진에 의한 특수촬영이 꽤 진경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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