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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0km 상공에서 바라본 세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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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중화되고 스마트 기기가 보편화된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DSLR족'이 등장했다. 렌즈호환형으로 빛의 노출과 감도 등을 직접 조정하여 수준 높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가 일반인들에게 보급화되면서 '전문가용' 딱지를 뗀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 동호회 웹사이트 SLR 클럽에는 아마추어, 프로 작가가 찍은 수많은 사진들이 매일 올라온다.

종로구의 북촌한옥마을, 상암동 하늘공원, 삼청동 거리…. 일명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해 DSLR족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다. 한강에서 불꽃놀이 행사라도 열리면 너도 나도 손에 DSLR 카메라를 쥐고 있다. 이렇다보니 DSLR족이 찍는 사진내용은 비슷해 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아마추어 사진가 카림 나파트니(Karim Nafatni)는 다르다. '에어 아라비아 항공' 여객기 기장인 그는 '사진 성지'가 아닌 자신의 일상을 찍는다. 나파트니는 비행 중에 촬영한 사진과 방문한 도시를 찍은 사진을 그의 웹사이트(http://www.knxposures.com/)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NXposures)에 게재하고 있다. 여객기 기장이기 때문에 찍을 수 있는 높은 하늘에서 바라보는 광경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그의 사진은 '사진 찍기 좋은 장소'에서 좋은 사진이 나온다는 법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가장 특별한 사진은 자신만의 일상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닐까. [사진 카림 나파트니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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