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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목표 23.5억불 확정|박 대통령 주재 수출 확대회의 올보다 31% 높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80년의 수출목표를 1백억 달러로 잡은 정부는 내년을 그 기반조성의 해로 설정, 23억 5천만 달러의 수출목표를 세우고 가능하면 25억 달러까지 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29일 박정희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출진흥 확대회의에서 관계부처는 이 목표달성을 위한 지원대책과 지역별 목표액을 보고했다.
명년도 수출 목표 23억 5천만 달러는 금년 계획 18억 달러보다 30·6%가 증가된 것인데 특히 농산물의 수출 증가율을 36·0%로 높게 잡았다.
상공부는 73년도 수출산업 투자소요액을 총 3천 8백 78억 원으로 보고 이중 자기자금 조달분 1천 5백 25억 원, 차관 및 합작투자 1천 2백 98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1천 54억 원(외자 1억 8천 8백 90만 달러, 내자 2백 98억 7천만 원)을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상공부는 내년도에 23억 5천만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지원시책으로서 ⓛ3백억 원의 중장기 연불 수출 기금 및 2O억원의 수출업자신용보증금 확보 ②3년 이내의 중기성 일람불 지원 자금제 실시 ③세제지원의 합리화 ④3억 달러 어치의 수출용 원자재 국산화 ⑤생산 집하 자금 융자대상품목의 확대 ⑥조선 등 중공업 제품의 정책수출 촉진 (7)철도 및 전기요금의 할인제 계속 등을 실시키로 했다. 또 수출 시장의 확대를 위하여 보세창고의 운영강좌를 통한 대 공산권 교역의 확대, 대단위 종합 무역상사의 육성, 거래조건 불이행 업체에 대한 제재 강화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
이와 아울러 마산 수출 자유지역으로부터의 직접수입 허용, 전자부품 중 지정품목의 사후 관리면제, 외환·수출 검사 및 추천수수료의 인하조치 등도 병행키로 했다.
한편 외무부는 지역별로 ▲미국=11억불 (72년 9억불) ▲일본=5억불 (3억 5천만 불) ▲동남아=3억 1천만 불 (2억 4천 40만 불)▲유럽=2억 5천만불 (1억 4천 6백 50만불) ▲캐나다=7천만 불 (3천 2백만 불) ▲중동=3천만 불 (1천 4백 50만 불) ▲대양주=2천만 불(1천 3백 20만 불) ▲아프리카=5천만 불(4천 2백 20만 불) ▲중남미=2천만 불 (1천 1백 20만 불)을 수출목표로 할당했다.
이 수출목표 외에도 일본은 6억불까지, 유럽은 3억불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외무부가 보고한 바에 의하면 수출 진흥을 위해 ①시장을 넓히고 ②수출상품을 여러 종류로 일반화하며 ③외교교섭을 통해 무역 환경의 개선을 추진하며 ④기업진출과 원양어업활동·산림 벌채·해외 지하자원 개발 등 해외진출을 통한 수출증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에는 상설관세 부과 확대를 저지하고 고급 상품 판매에 주력 할 계획이며 일본의 경우에는 한국상품직매 백화점포를 많이 세우고 여러 나라와 무역협정 체결을 넓혀갈 계획이다.
내년도 지역별 수출 목표할당의 기준은 유럽 캐나다 중남미 지역의 수출 전망이 밝은 점을 감안하여 증가율을 높인 반면 미국 아프리카 등은 증가율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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