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감청 실태 폭로 스노든, 영국 가디언지 '올해의 인물' 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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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올해의 인물’로 미국의 대대적인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30·Edward Snowden·사진)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을 선정됐다.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자체 선정한 10명의 후보들 가운데 스노든이 1445표를 얻으며 314표를 받는 데 그친 2위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스노든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통신망 도·감청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의 정보를 수집했다는 기밀문건 20여 만 건을 유출하며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스노든은 현재 미국 정부의 눈을 피해 지난 8월 1년 임시 망명을 허용한 러시아에 은신 중이다. 지난해 가디언 ‘올해의 인물’은 위키리크스에 기밀 자료를 넘겨 3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첼시 매닝 전 미군 일병이다.

한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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