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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사고 내고 도주 끝에 잡혀-뇌물 주려다 구속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수도 서울시의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서울 계엄사무소는 12일 도로법규를 위반하고 이를 기피하기 위해 뇌물을 준 임성우씨(31·성북구 수유동354의6)를 뇌물공여죄와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9일 밤8시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 고가도로 입구에서 술에 취해 자가용 서울 자3-8353호「피아트」(운전사 박성준·20)를 운전면허 없이 몰고 가다 중앙선을 침범, 앞서가는 차를 들이받고 달아나는 것을 단속에 나선 서울 계엄사무소 소속 김길수 대위가 제지하자 그대로 연세대 앞까지 도주하다 이를 추격한 김 대위에게 잡혀 운전면허 제시를 요구받자 『잘 봐달라』면서 무마조로 현금 5천원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계엄당국은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나 이틀 무마하기 위하여 뇌물을 수수하는 행위는 용하지 않고 엄벌에 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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