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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명화 근 5백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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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립중앙박물관은 신관이전 후 첫 특별전시사업으로서 조선왕조 5백년간의 회화명품 2백50여점을 추려 공개하는 「한국명화 근5백년전」을 갖는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진열실·중앙「홀」·회화진열실에서 14일 하오부터 12월10일까지 열릴 이 특별전에는 서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각 대학 박물관과 이병철·손세기·전형필씨 등 국내에서 손꼽는 수장가 20여 명의 비장품,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명품 등 엄선된 명품이 한자리에 전시된다.
이같은 대규모의 비장명품 특별전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벌써부터 이를 위해 황수영·김원룡·이용희·윤무병·최순우씨 등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 준비해 왔었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왕조 초기 세종 때의 대가 안견의 작품으로부터 조선공조 말기의 거장 장승업의 작품에 이로는 명가들의 대작·명품들이 망라되었다.
이 전시회는 동양미술사에 있어서 뚜렷한 위치를 차지하는 한국회화 2천년 사상 가장 작품이 많은 조선왕조의 회화 발달의 면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는 것으로 한국미술계의 성사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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