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담 스님 1주기 맞아 법요식 등 여러 기념 행사

한국 불교 쇄신에 앞장서다 작년 11월15일 세상을 떠난 고 이청담 스님의 서거 l주년을
맞아 불교계는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갖고 새로운 불교 시대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l회 청담 대종사 열반재 봉행 위원회는 대한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강석주 스님, 위원장 진혜명 스님, 집행위원장 이혜성 스님 등을 주축으로 1주일간에 걸친 다양한 기념 행사를 마련했다.
제1회 청담 대종사 열반재는 15일 상오 11시 서울 우이동 도선사 대웅전과 호국 참회원에서 열리는 법요식이 중심이 되지만 여러 전야제 행사가 11일부터 열린다.
◇추모 좌담회=11일 하오 7시 도선사 안양암에서 『청담의 유신 사상과 한국 불교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오법안 스님 (동국대 부총장) 서경보 스님 (동국대 불교대학장) 이종익 교수 (동국대) 이기영 박사 (국민대학장) 고광덕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송월주 스님 (교무부장) 황진경 스님 (사회부장) 박중관 교수 (동국대) 등이 참가, 토론을 벌인다.
◇기념 강연장·「슬라이드」상영=12일 상오 11시 도선사 호국 참회원에서 오법안 스님·이종익 교수·이기영 박사의 강연이 있고 「청담 대종사 일대기」를 천연색 「슬라이드」로 구성해서 소개한다.
◇자비 방생 법회=13일 상오 11시 뚝섬에 있는 도선사 방생장에서 민물고기들의 방생을 통한 자비 행사를 갖는다.
◇고아원·양로원 및 교도소 위문=14일 청담 스님이 생존했을 때 기거하던 도선사 스님들과 신도들을 중심으로 위문 행사를 갖는다.
◇법요식=15일 상오 11시 도선사 대웅전과 호국 참회원에서 「제1회 청담 대종사 열반 대재」를 봉행한다.
◇사리탑 헌금 전달식 및 학위 봉정식=15일 낮 12시 호국 참회원에서 내년에 준공, 회향될 「청담 대사 사리탑」을 만들기 위한 헌금이 전달되며 동국대학으로부터는 그가 살았을 때 받기를 극구 사양해서 지금까지 미뤄 오던 명예 철학 박사 학위를 영전에 봉정한다.
◇출판 기념회=15일 하오 3시 도선사 호국 참회원에서 청담 스님의 수필들을 모은 『청담 명상록 마음』의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기록 영화 관람회=15일 하오 3시 호국 참회원에서 『아아, 청담 대종사』라는 제명의 기록 영화를 공개한다.
◇유품 전시회=15일 호국 참회원에서 청담 스님의 사리·유품·유묵·사진들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