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호박 '황색 식품' 유방암에 좋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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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암협회와 중앙일보헬스미디어가 공동기획한 프로그램 ‘JTBC 건강한 당신-5大암, 5色 식품의 비밀’이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대 암병원장 노동영 교수(대한암협회 부회장)가 출연해 유방암의 발병원인과 증상, 속설에 대한 진실을 들려준 1회에 이어 2회에서는 유방암에 효과가 좋은 식품이 소개됐다.

 다양한 색깔의 식품 중 유방암에 효과적인 것은 바로 황색 식품이다. 귤·당근·호박·고구마·청국장 등이 대표적인 황색식품이다. 호서대 자연과학부 김한복 교수는 2011년 청국장을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 염증을 개선하고,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2회에 출연한 주부 이병림(58)씨는 12년 전 유방암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이씨는 자신이 암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인을 ‘황색식품’으로 꼽았다. 이씨는 암이 발병한 날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마다 당근 1개씩을 챙겼다. 가을에는 단호박·고구마를 삶아 먹고, 겨울에는 주로 귤을 먹었다. 조깅·등산 등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한 결과, 유방암 3기에서 완치라는 진단을 받았다. 노동영 교수는 “유방암은 폐경기의 비만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 1주일에 5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는 황색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방암을 다룬데 이어 3회에서는 폐암을 알아본다. 폐암 편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성빈센트병원 김훈교 교수(대한암협회 부회장)가 출연한다. ‘폐렴이 오래되면 폐암이 될 가능성이 크다’ ‘순한 담배를 피우면 독한 담배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 ‘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많이 하면 방사선 때문에 폐암에 걸린다’ 등 폐암과 관련된 속설의 진위를 알아본다. ‘건강한 당신-5大 암, 5色 식품의 비밀’은 한 가지 암을 2회에 걸쳐 다루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5분에 방송된다.

신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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