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7호골 … 도르트문트 또 잡았다

[사진 중앙포토]

독일 분데스리가 손흥민(21·레버쿠젠)이 2경기 연속 골로 도르트문트를 침몰시켰다.

손흥민은 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18분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달 30일 뉘른베르크와의 14라운드 2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다. 시즌 7호 골. 손흥민은 8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아웃되며 원정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레버쿠젠(12승1무2패·승점 37)은 3위 도르트문트(10승1무4패·승점 31)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면서 단독 2위를 지켰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카스트로의 패스를 받은 뒤 개인기로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로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그동안 수 차례 골을 넣었던 로만 바이덴펠러 도르트문트 골키퍼를 또 제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2골씩, 총 4골을 넣으며 '꿀벌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에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24)는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8분에 터진 라울 보바딜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챙긴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2무7패(승점 20)로 8위에 올랐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