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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화가 초대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조선화랑이 개관 1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여류화가초대전이 1일부터 조선「호텔」화랑에서 열리고 있다(10일까지). 이번 전시회는 여류미술전으로는 도라장 동방화랑에서 열렸던 것에 뒤이어 세 번째.
이번에 초대된 화가는 그동안 꾸준히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김옥순 남경숙 노명자 박춘애 신금례 송 경 신수진 이숙희 이경순 이효숙 한진수 심죽자 박근자 서재행 등 14명의 서양화가가 최근의 작품을 평균 3점씩 모두 4점을 내놓았다. 4호에서 30호까지 주로 소품 중심으로 가을을 표현해 낸 잔잔한 풍경화가 많고 감·밤 등 정물을 소재로 한 것.
다정한 인물화가 밝은「터치」로 그려져 있다. 40점 중 박근자씨의 작품 1, 2, 3이 추상화이고 서재항씨의 날개의 1점이「바틱」화인 외는 모두 서양화 구상. 우리 화단에서 아직 뚜렷한 한 분야를 이루지 않고 있는「바틱」화는 서재항씨가 최근 시도한 것으로 초로 염색한 그림이다. 이「바틱」화 외는 모두 유화로 점을 찍듯 짧은 필촉으로「터치」한 것 등을 비롯, 여류화가들의 다양한 화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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