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협력은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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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다나까」일본수상의 특사인 「기무라·도시오」전 경제기획청 장관은 11일 상오10시 청와대로 박정희 대통령을 예방, 「다나까」수상이 박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하고 약1시간에 걸쳐 일·중공 국교 정상화에 관한 일본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다나까」수상은 「기무라」특사를 통해 전달한 친서에서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대한민국과의 우호협력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의 「이니셔티브」에 의해 시작된 남북공동성명과 남북적십자회담의 진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평화적 통일의 그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마음속에서부터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김성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용식 외무장관과 「우시로구」주한일본대사가 배석한 이 자리에서 「기무라」특사는 앞으로 일본의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일본정부의 입장과 방침을 설명, 일본정부로서는 일·중공 국교 정상화가 되었다 하더라도 북한에 대한 이른바 등거리외교는 절대로 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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