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 열연 공장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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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포항=이종호 기자】포항 종합제철의 열연 공장이 3일 상오 준공식을 갖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지난 70년 10월에 착공, 내자 36억 원과 외자 3천 6백 65만 불을 투입하여 완공된 이 열연 공장은 연간 63만 2천t의 「슬라브」를 처리, 열연 「코일」 18만 3천t, 열연박판 22만t, 대강 18만t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제품은 강관용, 조선용, 자동차용 및 일반 구조물 제조에 사용된다.
이 공장 준공으로 연간 외채 대체 효과는 약3천 6백만 불로 추정되나 공장 규모의 국제 단위 미달 등으로 수입가격(운임·보험료 포함)보다 국내 판매 가격이 모두 비싸 국제 경쟁력이 없으며 앞으로 수출을 하자면 상당한 결손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번 열연 공장 준공으로 포항 종합 제철은 11개 생산공장 중 지난 7월의 후판 공장에 이어 두 번째 생산 공장이 완공되었는데 앞으로 9개 생산공장과 11개 설비공장 및 시설은 내년 7월말에 가서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태완선 경제기획원 장관은 『연산 조강 1백 3만t 규모의 이 공장은 명년부터 확장 공사에 착수, 오는 77년까지 연산 2백 60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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