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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온종일 경제살리기 강행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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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4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출범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현오석 부총리, 박 대통령,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호세 마리아 클레멘테 GCF 공동의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청와대사진기자단]

국회 정상화가 이뤄진 4일 박근혜 대통령이 ‘2013 대한민국 벤처·창업박람회’에 참석했다. 취임 첫해에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한 건 처음이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창업박람회(17회)엔 384개 기업이 참여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창조경제의 핵심인 융·복합을 선도해나갈 주인공이 바로 벤처기업인”이라며 “단순한 기술 간 융합을 넘어 문화·보건·의료·해양·농업·국방을 비롯한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벤처특별법과 자본시장법, 조세제한특례법 등 벤처 활성화 법안들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한다면 내년부터는 더 큰 효과가 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에게 은탑 산업훈장을 수여했다. 그동안은 동탑 산업훈장을 수여했지만 이번에는 격을 높여 은탑 산업훈장으로 격상했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후 박람회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인천 G-타워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출범식에도 참석했다. 녹색기후기금은 190여 개국이 회원국으로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국제기구다.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GCF 이사회를 통해 한국이 유치국으로 선정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창조경제 핵심 분야로 설정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탄소포집·저장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시장 창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GCF는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과 개도국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탄생했다”며 “오늘 GCF 사무국 출범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의 역사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용 총재, 라가르드 총재와 별도의 접견 시간을 가졌다.

 ◆ 11일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김행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리 총리 내외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며 “박 대통령은 11일 리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지난 10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회의가 열린 브루나이에서 양자회담을 한 바 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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