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가 정책 변동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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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연기】올해 벼 베기 대회가29일 상오 충남 연기군 서면 월하리 통일벼 단지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3부 요인과 김보현 농림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 대통령은 치사에서 『정부는 고미가 정책을 계속 밀고 나갈 방침이며 연3%의 물가상승률 억제 범위 내에서 올해 추곡가를 인상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과거처럼 20∼30%의 미가인상을 밀고 나갈 형편은 못되므로 정부는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농가소득증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올해엔 수재와 해일 등 천재를 입고도 평년작 이상을 수확할 수 있게 된 것은 전 국민과 농민이 새마을 정신으로 동포애를 발휘하여 서로 도운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정부가 심은 통일벼는 전국 20만 정보이며 생산 목표는 6백20만 섬이나 심한 냉해로 많은 타격을 입고 있다.
농림부는 올 벼농사는 8월 중순 이후의 이상 저온 현상으로 목표 2천9백90만원(식부면적 1백20만 정보)에 비해 약 10%인 3백만 섬이 미달, 평년작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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