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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과 「사건」치르고-내일 조용한 폐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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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뮌헨=한국신문 공동 취재단】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제20회 「뮌헨·올림픽」은 「로디지아」 선수단의 축출, 「팔레스타인·게릴라」들의 「이스라엘」선수단 습격 등 일찍이 없었던 사건 속에 하루가 연기되어 11일 하오7시(한국시간 12일 상오3시)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가무 없이 조용히 폐막된다.
대회는 이 같은 사건 이외에도 수영의 「스피츠」(미국)가 사상 최초로 7관왕, 육상 1백m, 2백m, 봉고도와 농구서의 미국 참패, 서독의 「하키」우승, 일본 남자배구의 첫 우승, 축구의 「폴란드」우승, 「카누」에서 소련·동독의 독무대, 미국의 「마라톤」제패 등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유도에서의 은「메달」 1개로 전 경기를 마쳤으며 「올림픽」 첫 출전인 북한은 금1, 은1, 동3개로 우리와 명암의 대조를 이루었다.
9, 10일 이틀동안 벌어진 경기서는 우리 남자배구가 「브라질」을 3-0으로 이겨 7위를 했고,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박상수는 2m로 예선 탈락, 유도 무제한급의 김의태는 1회전서 탈락했다.

<김우길 은메달>
북한의 김우길은 「복싱」의 「라이트·플라이」급 결승전에까지 진출했으나 「헝가리」의 「젠도」에게 판정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고 양궁의 여자 부서는 북한의 3선수가 모두 7위 이하로 떨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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