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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3호선 측량 완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인 지하철 2·3호선 측량을 끝내고 2호선은 여의도∼을지로∼성동 역까지 당초의 계획대로 설치키로 하는 한편, 3호선은 서울역 앞을 통과하도록 되어있는 것(그림의 비교선2)을 퇴계로에서 소공동∼시청 앞∼덕수궁 옆∼서대문으로 노선을 변경할 것을 검토하고있다.
16일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관계자는 불광동에서 퇴계로를 돌아 미아리로 향하는 3호선을 서울역을 거치지 않고 시청앞으로 돌리는 문제는 ⓛ서울역 앞이 급「커브」를 이루어 역설치가 힘들고 ②2호선과 시청앞에서 만나도록 하여 앞으로 군자동에 설치될 차고인입선을 별도로 시공하지 않아도 된다는 잇점 때문에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3호선은 미아리∼혜화동∼퇴계로5가∼서울역∼서대문∼불광동까지 21·5㎞인데 노선이 일부 바뀌게 되면 퇴계로에서 신세계 앞을 돌아 소공동∼시청 앞∼덕수궁 옆∼이화여고 및 배재 고교 사이를 지나 서대문∼불광동으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이 노선은 노폭이 좁은 소공동 길을 지나고 시청앞에서 2호선과 만나 덕수궁 담을 넓게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시공상의 난점을 우려하여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하철 건설본부는 10월 안으로 어느 선 변경문제를 매듭짓고 서울시의 방침을 정한다음 건설부 도시계획위원회에 올려 최종 확정키로 했다.
2·3호선은 시청앞에서 현재 시공중인 1호선 밑으로 지나게 되어있어 시청 앞 정류장을 3개 노선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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