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와 대결 모험 회피, 군사지원은 계속|런던주재 공산당 소식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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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7일AP동양】소련과 중공 양국은 각각 독자적으로「하노이」정권에 대해 미국과 월남전 타결안을 지체없이 협상하도록 종용하고 있다고 런던에 주재하는 공산권 외교소식통들이 6일 말했다.
그러나 중공· 소련국은 월맹에 대해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있으며 사실상 정교한 소련무기의 대규모적인 대월맹 공급이 미국의 월맹항구 봉쇄조치로 크게 방해를 받고 있기는 하나 그들은 월맹을 정치적 군사적 정감적으로 계속 지지한다는데 대해 거의 의심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중공·소연국은 「하노이」정추의 평화조건을 지지하고 있으며 또 대미월보전 타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양국은 월맹지도자들에게 그들이 비록 월맹을 지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 단계로서는 미국과의 대결모험을 고려하지 않고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월맹이 과거 경제적 군사적 원조를 받으면서도 무시해 온 두 공산국인 소련과 중공의 권고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에 관해서는 아무런 즉각적인 시사도 없었다.
【샌쿨러멘티 (캘리포니아주 6일 로이터동화=본사특약】미 백악관은 6일 월맹이 소련과 중공으로부터 월남극을 종결지으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는 보도를 추측에 불과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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