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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베이비부머 창업 1대 1 맞춤형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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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만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 창업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행복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공모에서 선정된 베이비부머 창업자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이 센터 내 사무실을 6개월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 SK텔레콤]

벤처회사 ‘허브&스포크’를 운영하는 김일겸 대표는 SK텔레콤의 베이비붐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낳은 스타 CEO다. 그는 기존에 있던 운동용 보드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했다. 운동량을 체크할 센서 내장 운동보드와 스마트폰·PC·스마트TV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온몸을 움직이는 스마트게임 영역을 개척한 것이다. 게임이 끝나면 얼마나 뛰었고, 몇 칼로리를 소모했는지 같은 운동량 데이터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바로 제공된다. 이 상품을 개발하기까지 SK텔레콤 기술원이 운동관리 플랫폼에 대한 테스트를 지원했고, SK텔레콤의 전문 인력들이 시기 별로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창업이 실제 상품 개발로 이어졌고 매출도 3억 원이나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창조경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ICT 기반 창업을 하려는 만 45세 이상 베이비붐 세대를 지원하는 ‘브라보! 리스타트(BRAVO! Restart)’ 프로그램을 지난 6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직장 퇴직후 생계형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퇴직금마저 날리고 마는 은퇴 베이비붐 세대의 재기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첫 공모 당시 232개 팀이 지원해 그중 10개 팀이 선정됐다. 이들 팀은 초기 비용 2000만원을 받고 서울 명동에 위치한 ‘행복창업지원센터’ 사무실을 6개월간 무상으로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가진 전문인력과 조직, 특허, 연구개발(R&D) 역량 등이 종합적으로 연계된 맞춤형 컨설팅도 받고 있다. 지원금 한번 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 발굴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정착해 성공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 과정에 대해 통합적으로 지원해주는 게 특징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창업가들의 스트레스와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상담 등의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허브&스포크를 비롯한 2개 업체에서 1억 원 이상의 가시적인 매출을 기록했고 1개 업체는 SK텔레콤과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27일부터 2기 브라보 리스타트 지원자를 행복창업지원센터 포털(www.sktincubator.com)을 통해 공모한다. 만 45세 이상 예비창업가와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가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베이비부머의 풍부한 사회경험과 SK텔레콤의 ICT 역량을 결합해, 고(高) 부가가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창조경제의 모델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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