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26명 사표종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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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는 3급을(계장)이상 이사관까지 26명의 간부급에 대해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6일까지 사표제출을 종용하고있다.
사표제출을 통보 받은 26명은 이사관 3명·서기관 9명·사무관 14명인데 이사관은 청소국장·도시계획국장·수도국장이고 과장급 9명은 보건1·2과장, 의약과장·수도국 업무과장· 시설과장·운수운영과장·성북 수도사업소장·숭인 출장소장·영선 과장 등이다.
6일 상오까지 수도국장 및 시설과장·영선 과장·보건1과장 등 4명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나머지는 감사원감사결과 경위서를 쓰기는 썼지만 사표를 낼만한 비위를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주장, 사표제출을 거부하고있다.
서울시는 이들이 사표를 내지 않을 경우 인사이동을 단행, 우선 대기발령 시킬 방침인데 이들 중 국비공무원은 중앙정계위원회에, 지방비공무원은 서울시 인사위원회에 감사결과 자료가 회부, 파면 등 징계조치를 받게되며 소청심의를 요청할 수도 있다.
26명의 간부급 사표종용과 앞서 4급 이하 공무원사표종용 및 이에 따른 대규모인사이동이 예기되어 서울시는 현재 전 분야에 걸쳐 거의 행정마비 상태를 빚고있다.
서울시 한 고위당국자는 대규모 인사이동 발표는 내주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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