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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팍 공동성명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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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각료들은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제반문제에 관하여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였다. 각료들은「닉슨」미대통령의 북경 및「모스크바」방문을 포함하여, 평화를 위하여 미국이 취한 최근 일련의 조치에 유의하면서 전쟁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어떠한 긴장완화도「아시아」·태평양 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였다.
▲각료들은 새로운 정세 하에서「아스팍」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행하여야 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아스팍」은「아시아」·태평양 내의 여러 국가들이 지역 전체로서의 문제를 토의하기 위하여 모일 수 있는 광장이 되고 있다.
다른 여러 지역 기구 중에도「아스팍」은 효과적인 국제협력을 위하여 긴요한 협의를 증진시켜 지역의 안정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왔다.
▲각료들은 인도지나, 특히 월남에 있어서 최근의 사태진전에 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였다.
그들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 안에 전쟁이 종결되기를 희망하였으며 독립과 영토보전을 유지하려는 월남공화국의 노력에 대하여 그들의 동정을 재확인하였다.
각료들은 월남에서의 평화회복이「아스팍」지역 안에 조화있는 협력과 발족을 위하여 새로운 전망을 열어 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전쟁 당사국들에 대하여 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한 평화회담에 좀더 진지한 자세로 임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각료들은 대한민국이 이산가족의 상호방문 및 재결합을 위한 적십자회담을 제의하는 등 한반도에서 긴장완화를 위하여 행한 노력과「이니셔티브」에 대하여 환영의 뜻을 표하였다. 각료들은 이러한 노력이 성공하여 궁극적으로 한국의 평화적 통일에 이르게 되기를 희망하였다.
각료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으로 전국에 걸쳐 새마을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점에 유의하였다. 각료들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탁월한 영도력 하에서 한국이 계속 진보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음을 찬양하였다.
▲각료들은 동남아지역에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려는「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의 노력을 환영하였고, 이들 제국이 동남아 지역을 외부세력에 의한 여하한 형태의 간섭도 없는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중립된 지역으로 인정받고 존중받도록 하는 노력에 면밀히 유의했다.
▲각료들은「아스팍」과 이에 유사한 성격을 지닌 역내의 기타 국제기구간의 유대를 강조하면서,「아스팍」과「아세안」의 두 지역 협력기구가 상호 양기구 사업간의 긴밀한 협조와 조정을 포함하여 경제·사회·문화 및 기타 제반 기능적인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토록 희망하였다.
▲각료들은「앙코르와트」사원이 전 인류를 위한 가치있는 문화재가 됨을 인정하고 이 사원지대를 전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국제적인 감시 하에 비무장중립화하자는「크메르」정부의 제안에 동조하였다.
▲각료들은「아스팍」이 회원국 및 그들 국민간의 이해증진을 위하여 크게 기여하여 왔다는 점을 만족스럽게 생각하였다. 각료들은 더 많은 국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지역협력에 참여할 필요성을 인정하고 다음과 같은 원칙과 목표에 따라「아스팍」을 일층 강화할 결의를 재확인하였다.
(가)「아스팍」은「아시아」·태평양지역에 있어서 평화와 발전을 지향하는 지역협력 기구이다.
(나)아스팍은 타국에 대항하는 정치적 또는 군사적 기구가 아니다.
(다)앞으로「아스팍」은 경제·기술·사회·문화 등 기타 분야에 있어서 협력 관계를 증진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라)「아스팍」은 폐쇄적인 기구가 아니며,「아스팍」의 목표와 목적에 건설적으로 기여코자하는 지역내 비회원국에 그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
▲지역 내에 평가를 이룩함에 있어서 경제개발이 중요한 요인임을 인정하면서, 각료들은 상설위원회가 제7차 각료회의에 제출한 관련 제안들에 유의하면서 경제협력「센터」와 협력하여 이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하는 가능성을 검토할 것에 합의하였다.
▲각료들은 식품가공지역「센터」설치를 위한「필리핀」제안에 유의하였다.
▲각료들은 청소년교류가 회원국간의 상호이해를 증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임을 인정하였다. 사회문화「센터」의 기능에 비추어 각료들은 사회문화「센터」가 적절한 사업순위로서 청소년 교류계획을 작성, 집행할 것에 합의하였다.
▲각료들은 상설위원회 보고서에 만족하였다.
각료들은 지역에 영향을 주는 문제에 대한 의견교환을 장차 상설위원회의의 중요 활동 중의 하나로 계속하자는 권고를 수락하였다.
▲각료들은 국제회의에서「아스팍」회원국간의 비공식 협의관행이 이들 회의에서 토의되는 제반 문제에 관하여 상호 협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믿고 이러한 협의가 회원국간 공동관심사에 대하여 가능한 모든 조정과 협력에 기하였다는 점에 합의하였다.
▲각료들은 과학기술용투등록청·사회문화「센터」·식량비료기술「센터」·경제협력「센터」및「아시아」·태평양해양협력계획의 연간 활동보고를 접수하고 이에 사의를 표명했다.
▲각료들은「아시아」·태평양 해양협력계획이 1971년11월24일부터 11월26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조선·선박수매·기타관련 산업분야에 있어서 이 지역내「아스팍」회원국간의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전문가회의를 개최하여 유익한 결과를 얻은데 대하여 만족의 뜻을 표명하였다.
▲각료들은 1973년의 제8차「아스팍」각료회담을「방콕」에서 개최하겠다는 태국정부의 제의를 감사히 수락하였다.
▲각료들은 대한민국 정부도 국민이 상설위원회 및 본회의를 위하여 제공한 탁월한 준비 및 편의, 각료들과 그들 대표단에 베풀어준 정중한 환대, 그리고 사무국이 그들에게 제공한 귀중한 지원에 대하여 심심한 사의를 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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