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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제 안은 서울 컨트리·클럽 이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40여년의 역사와 다양한 풍치, 묘미 있는 코스로 이름난 서울 커트리·클럽 골프장이 서울시의 어린이공원계획에 따라 한양 컨트리를 매입, 이전케 되자 많은 문젯점이 떠오르고 있다.
정부장침에 따라 22만평의 대지를 내놓아야 했던 서울 컨트리는 그 동안 새 코스를 만드느냐 또는 기존 코스를 매입하는냐로 1년 이상이나 고심한 만큼 1천2백명의 회원들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회장단이라고 해서 시와의 합의사항을 회원들에게 통보하는 선에서 간단히 마무리되지 않으리라는 것.
○…한양(54만평)이 비록 서울에 비해 두배 이상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36홀 코스라 하지만 서울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국제규격에 미흡, 아시아·서키트 등 국제경기를 유치할 수 없어 코스 개조가 불가피 하며 한국 최초가 될 퍼블릭.·코스(18홀)의 신설, 서울 회원 중 한양회원을 겸하고 있는 5백명에 대한 처우·배상문제·사무직원의 인사문제 등이 가로 놓여있다.
한편 한양 컨트리는 그동안 시와 협의는 몇 차례 가졌지만 시와 합의, 계약을 맺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보도된 사실을 전적으로 부인, 서울시가 회원들의 반응을 보기 위한 애드벌룬으로 매입사실을 유포했다는 추측마저 주고 있다.
따라서 『9월 이전』문제는 하나의 『노력 지표』이지 사실상 내년 5월 이전까지는 이전이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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