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승마 챔피언 오른 7세 한인 소녀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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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나양이 말을 타고 장애물을 넘고 있는 모습. [사진=진유나양 가족 제공]
올해 일리노이 승마 챔피언에 오른 레익포레스트의 진유나양.

7살 한인 소녀가 일리노이 승마 챔피언에 올랐다.

레익포레스트에 거주하는 진유나(미국명 클로이)양은 23일 샴버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Illinois Hunter&Jumper Association 주최 연말 시상식에서 11세 이하 부문 종합 우승자로 선정됐다.

협회는 올 한해 치러진 승마대회에서의 점수를 합산해 각 부문 우승자를 가리는데 진양이 비슷한 나이대 남녀학생들 중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해 챔피언에 오른 것이다.

진양의 어머니 사라 진씨에 따르면 진양은 올해 위스컨신과 켄터키,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약 30여개의 승마 대회에 참석해 우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자신보다 서너살 나이가 많은 남자 학생들과도 당당하게 겨뤄 실력을 인정받았다.

레익포레스트의 세인트매리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진양은 2001년 이후 우승자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를 받았다.

진씨는 24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네 살때부터 승마를 시켰는데 다른 운동과 비슷하게 아이의 집중력을 키워주는데 좋았다. 승마를 하면 기억할 것이 무척 많아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말과 교감하고 하나가 되는 노력도 중요해 아이 인성에도 좋은 영향이 있다. 아이는 앞으로도 승마를 계속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양은 지니뷰티 스캇 진 사장과 사라 진씨의 1남1녀중 둘째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 진안순 회장의 손녀딸이기도 하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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