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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경곤 지양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지난 2일 상오부터 국회 신민당 대표위원 실에서 국회정상화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해온 김홍대 신민당대표는 6일 상오 5일간의 단식투쟁을 끝내고 종로2가 조광현 내과에 입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단식을 끝내면서 담화문을 내어 『나의 단식투쟁과 우리 당 소속 동지들의 국회농성 및 가두「데모」등은 국민대표기관인 국회에 대한 공화당정권의 멸시와 법질서를 유린하는 횡포를 막고 국민 기본권의 수호와 국회권능의 회복을 향한 간절한 국민여망의 집약적 표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투쟁기간중 재야 원로인사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로부터의 뜨거운 격려는 민 의의 소재가 어디에 있다는 것을 뚜렷이 증명해 주었으며 또한 여러 우방국 사절들로부터의 위로는 우리의 민주수호투쟁이 국제적인 깊은 관심사임을 입증해 주었다』면서 『국민이 불법과 횡포에는 결단코 굴종치 않는다는 결연한 태도와 단결심을 보이면 그 결실이 반드시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우리민족이 근대에 이르러 슬픈 역사만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애국 애족하는 대의보다도 이기적인 개인의 영예에 더 관심을 쏟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신민당은 이 슬픈 역사를 빨리 청산하고 영광스럽고 희망에 찬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국민에 앞장설 것이며 하느님도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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