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씨가 객원 지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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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제176회 정기연주회가 김만복씨의 객원 지휘로 9일 하오 7시30분 서울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는 61년부터 70년까지 10년 동안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직을 맡았던 김만복씨가 유럽 여행에서 돌아와 시향의 지휘봉을 다시 잡는 것이다.
48년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그는 55년 도미, 캘리포니아대에서 피에로·벨루지 교수에게서 지휘법을 사사하고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향의 상임지휘를 사임한 후 그는 71년 이탈리아 국립방송교향악단의 객원 지휘자로 초청 받았고 잘츠부르크 국제음악제와 런던·페스티벌 등에도 참가했다. 현재 서울수도여사대 교수.
이날 주연회에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독주할 이방숙양은 테너 이인범씨(연세대음대학장)의 장녀. 65년에는 서울대음대를 졸업하고 도미, 미네소타 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69년에는 이인범·이방숙 2인 음악회를 중앙일보 주최로 성황리에 가진바 있다. 현재 서울음대·연세대음대 강사.
레퍼터리는 리스트의 교향시 『전주곡』, 바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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