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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고 심각한 질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건국대>세계 대학생 승공대회에 참가|외국학생들, 주제강연 교수에
건국대 총학생회가 지난 1일, 2일 시민회관 및 워커힐에서 가진 세계 대학생 승공대회는 한국을 비롯, 오스트리아 캐나다·중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네델란드·영국·미국 등에서 6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은 2일의 워커힐 세미나에서 신동욱 교수의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대학생의 사명』이란 주제강연을 듣고 대회선언문을 채택했다. 6시간에 걸친 토의에서 이들 외국 대학생들은 진지하고도 심각한 질의를 연발하여 주제 발표자 신 교수는 예상하지 않던 난문에 진땀을 뺐다.
특히 신 교수의 답변을 요구한 난문에는 『「이탈리아」의 경우 대학사회에 상당한 좌파세력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대학의 자유로 봐야하느냐?』(이탈리아 프랑코·라바그리올리군), 『헌장 기초 국인 중국을 축출하는 유엔을 신뢰할 수 있는가?』(중국 웬·바·왕군) 등이 있었다.

<홍익대>일 대판예대와 결연|학생작품 교환 계획
홍익대는 지난 24일 일본의 오오사카 예술대와 자매 결연식을 갖고 학생작품·교육자료·학생·교수를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국립 현대미술관과 오오사까의 예술 센터에서 매년 번갈아 갖게 될 학생작품 교류전에 곁들여 1년간 학생과 교수의 교류도 하게 되며, 커리큘럼, 교육정보 및 작품도 교류하게 된다.

<중앙대 등 3개 대학>어색한 관계개선|통합학생 친화 운동
우석대·서라벌예대·수도공대 등이 고대·중앙대·홍익대에 각각 통합되어 이번 학기부터 그 이름을 잃게 되었는데-. 큰 대학에로 흡수되어 그 대학의 새 배지를 단 학생들의 감정은 착잡한 듯. 같은 캠퍼스 안에서도 서먹서먹한 한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어색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고대는 학생들이 정릉·명륜동 등 캠퍼스를 돌면서 운동경기를 가져 친화를 위해 애쓰고, 중앙대는 지난 4월의 교수 교환시찰에 이어 1일∼6일은 동교 중앙 도서관에서 구 「서라벌」 예대생 공예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 전시회가 끝나면 자매결연지역 합동위문단도 조직할 예정이라고-.

<단국대>연주실 개관 계기로|월요마다 음악감상
단국대 학생회는 매주 월요일 하오 3시∼4시를 음악감상의 시간으로 정하고 음악과 학생들의 연주회를 듣기로 했다. 이는 지난 2일의 단국대 연주실개관 기념연주회의 성과에 힘입어 결정한 것이다.
금년에 처음으로 음악과(과주임 김달성)가 생긴 뒤 3백 석(1백20평)의 연주실을 마련, 2일 하오 3시 개관기념 연주회를 가졌는데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의 성황을 이뤘다.

<고려대>노벨·제갈공명을 「피고」로|11년째 맞는 「역사상 인물 가상재판」
5월에 접어들면서 대학가에는 젊음과 낭만의 축제가 한창이다. 대부분의 대학축제는 가장 행렬이나 가상 재판 등의 사회 풍자극이 며칠간 계속되는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그중 고대탑축전의 역사상 인물가상재판은 11년간 계속해 오면서 등장인물의 해학성과 대사로 날카로운 풍자를 함으로써 일반 사회에까지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5일 하오 2시 「개정」하는 금년도 재판의 등장 피고는 노벨(사제폭탄 특허 미필죄 및 망발적 평화주의 애창죄), 제갈공명(고래 외교에 새우 찢어지는 죄 및 쿼바디스·키신저 죄), 허생원(안면몰수 푼돈수거죄 및 물가 팀 마나슬루 정복죄), 향단(심야 집단 푸닥거리 죄 및 호밋자루 내던지고 죄) 등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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