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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궤도에 진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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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휴스턴우주본부19일UPI동양】사령선 「캐스퍼」호에 발생한 주 수도 장치 고장의 시련을 극복한 「아폴로」16호 달 우주선의 세 우주인들은 19일 하오 2시13분(이하 한국시간) 달 중력권에 돌입한데 이어 항진을 계속, 달이면 상공에 도착하여 20일 상오 5시30분 주 「엔진」의 제동 「브레이크」를 6분15초 동안 분사시킴으로써 원 지점 315km 근 지점 107km의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선장 「존·W·영」 및 「찰즈·M·듀크」 등 두 우주인의 달 착륙을 정확히 24시간 앞두고 이들 세 우주인이 3일 동안에 걸친 항진 끝에 달 궤도에 진입했을 때 태양은 달 표면 「메카르트」 분화구 북쪽의 착륙예정 지역 위에 솟아오르고 있었다.
달 궤도 진입을 앞두고 세 우주인들은 19일 하오 11시 지상으로부터 호출을 받지 않고도 스스로 잠에서 깨어나 달 궤도 진입 준비 절차를 재점검, 모든 것이 정상이라고 지상 통제소에 보고했으며 이에 대해 발사 책임자 「필립·샤퍼」씨는 「아폴로」16호의 항로가 매우 정확하기 때문에 달에 도달하기 전에 실시하도록 예정한 최종 단계 궤도 수정을 취소했다고 우주인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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