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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각의 장도 비는 인파 2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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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목포=중앙역전경주취재반】진달래가 반겨주는 경호역전경주대회가 시작됐다. 육상재건의 시발지임을 자부하는 목포는 완전한 육상의 「붐」. 사람마다 골목마다 경호역전대회로 들떠 있다. 온 거리에는 대회환영 「플래카드」가 눈에 띄며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남이 이겨야한다』고 애향심을 불러 일으켰다.
대회개막식에 앞서 상오 9시부터 20여대의 대회차량과 북교·중앙·산정·유달·서산·남교·용호 등 7개 국민학교 고적대의 「퍼레이드」가 대회를 환영하며 시내를 일주하자 이에 뒤따르는 인파가 무려 1만여명.
역전에서 거행된 개막식에는 2만여명의 인파가 역전대회의 장도를 축하했다.
시발지인 전남을 비롯한 전북·강원·서울 등 4개 시·도 임원과 20여명의 본부임원들은 18일 새벽 일찍 일어나 이곳에서 유서 깊은 유달산에 올랐다.
구름이 시야를 가려 바다는 보이지 않았으나 임원들은 유서 깊은 유달산에 감개가 깊었다고 한마디씩.
「컨디션」 조절관계로 유달산에 오르지 못한 서울「팀」의 권용철 선수는 내년에 꼭 참가, 오르겠다고 못내 서운한 표정.
한편 김동석 목포시장은 17일 밤 가장 멀리에서 온 강원선수단의 숙소를 찾아가 숙박비에 보태게 금일봉을 전달, 선수단을 격려했다.
또한 목포육상경기연맹은 이번 경호역전경주대회를 계기로 오는 10월 제1회 전국목포「마라톤」 대회를 개최키로 결정, 목포를 명실상부한 육상의 도시로 키우겠다고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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