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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측 증언 들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형사지법 합의7부(재판장 정기승 부장판사)는 14일 전 서울대생 4명에 대한 내란음모 등 사건 8회 공판을 열고 변호인 측이 신청한 함석헌·천관우·김재준씨 등의 증언을 들었다.
함씨는 이날 『작년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일어났던 학생들의「데모」가 과격하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한 일은 없으며 정권교체와 관련이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함씨는 또 학생들과는 전혀 지면이 없으며 더욱 자신이 학생들이 만들려했다는 혁명위원회 구성 때 종교계 대표로 추대하려 한다는 것이나 비슷한 교섭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천씨는 작년 대통령선거 후 조영래 피고인을 한 번 만나 당시 학생「데모」에 대한 경찰의 저지 책이 지나치다는 데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뿐 부정·부패문제나 정권 타도 등에 대해서는 이야기한바 없다고 말하고 당시 학생운동이 건전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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