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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 없는 전국땅값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감정원은 토지담보일정가격을 현실화하기 위해 전국 32개 도시의 올해 1월말현재 토지 시가표를 작성, 오는 10일부터 활용토록 했다.
감정원이 금융기관과의 공동심의를 거쳐 확정한 이 토지시가는 작년4월말 현재 시가조사이후 9개월만에 작성된 것으로 전국32개 부시의 토지를 상업·주택·공장지대로 분류, 지역별로 상중하3등급으로 나누고 각 등급의 평당최고가격을 조사한 것이다.
부동산시가조사는 도시의 토지만을 대상으로 하는 감정원조사이외에 전국의 모든 부동산(대지·전·답·임야·잡종지·선박포함)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되는 국세만의 부동산 시가조사가 있는데 국세청조사가격은 과세표준을 잡기 위한 것으로 대체로 높은 경향을 보이나 감정원조사 시가는 금융기관의 부동산담보평가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실세보다 다소 낮은 경향을 띤다.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서울의 중구·종로구 등 중심가는 작년과 거의 같았으나 성동구·영등포구일부는 떨어졌다.
많이 오른 곳은 관열·견지·해부·신설·종암·저동 등의 상가 상급 지대로 평당 10만원씩 올랐고 개발지구인 평창동은 9개월 사이에 상가7만∼10만원, 주택지대는 3만∼4만 원이 올랐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은 명동1가의2백 만원으로 1년 사이에 50만원이 떨어졌고 성동구의 신 개발지 자양·역삼동도 1만∼2만원이 떨어진 5만원에 땅값이 형성되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한강 바로 남쪽인 영등포구 본동·노량진동·신길동·흑석동의땅값이 평균 5만원씩이나 떨어진 것. 구로·개봉동등 서쪽의 새 개발지도 떨어졌는데 개봉동 주택가는 작년의 3만원에서 1만5천 원으로 내렸다.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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