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회교양프로 늘고 뉴스 「와이드」화, TV선 연속극 보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4월에 들어서면서 TBC KBS MBC등 3개 TV방송과 TBC KBS DBS MBC 등 4개 「라디오」방송국은 일제히 춘계「프로」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개편의 특징은 보도 및 사회교양 「프로」가 다소 늘어났으며 각 「프로」별로는 중점적으로 다양해지고 「와이드」화하는 경향을 보이고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뉴스」의 「와이드」화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TBC·TV는 매일 저녁 6시20분부터 7시까지 「TBC석간」시간을 마련, TV 「뉴스」로서의 최대한 기능발휘를 꾀하고 있으며, DBS「라디오」도 매일 하오 7시 「뉴스·퍼레이드」를 신설했고 MBC·TV는 매일 하오 10시부터 30분짜리 「뉴스·데스크」를 확대하는 한편 토요일 밤10시부터 20분간은 특별기획 『특파원 보고』를 방영한다.
「프로」개편과 함께 새로 등장한 「프로」가운데 주요한 「프로」를 간추려본다.


새 금요외화 『런던경시청』
「드릴」넘치는 본격수사물 TBC·TV는 4월의 「프로」개편과 함께 7일부터 매주 금요일저녁 7시∼7시55분 새 외화 『런던경시청』을 방영한다. 영국ITE사작품인 이 영화는 영국의 유명한 「런던」경시청에서 특수범죄사건만 다루는 『기디언CID』(「기디언」은 용사의 뜻)에 소속돼 있는 유능한 형사들의 활약상을 그린 본격수사물이다. 「액션」과 「서스펜스」로 엮어지면서 통쾌하고 「드릴」에 넘치는 장면이 전편에 흐르는데 이에 곁들여 한 인간으로서의 형사들의 측면도 차분하게 펼쳐간다. 주연에는 「존·그렉슨」.


새 매일 연속극 두편
8시20분 『백조의 노래』 9시20분 『엄마의 고향』
TBC「라디오」는 4월1일부터 8시20분 연속극과 9시20분 연속극을 새로 교체방송하고 있다. 4월의 새 「드라머」2편은 모두 최근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류작가들에 의해 쓰여지고 있다는 것에서 주목을 끈다.
◆8시20분 연속극 『백조의 노래』(박정난작 유근필연출) 인생을 하나의 시정으로 보면 부부는 그 여정을 통해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같은 여러 간이역을 지나게 된다. 그 갈등과 애환의 「파노라마」를 엮는다. 이창환 김수희 출연.
◆9시20분 연속극 『엄마의 고향(김이연작 허환연출) 행복하고 평화스러웠던 가정에 파문을 던진 편지 한 장이 엄마의 위치를 지키려는 어느 여인에게 눈물겨운 시련을 안겨준다. 이선령 배한성 출연.
KBS·TV 두 연속극
『여로』·『1남4녀』
KBS·TV는 3일부터 「프로」를 개편, 「고전시리즈」 『한중록』과 함께 이남섭작 연출 『여로』(월∼토 하오7시30분)와 곽일노작 이진욱연출 『1남4녀』(월∼금밤10시)등 2편의 매일연속극을 신설했다.
『여로』는 태어날때부터 불행했고 성장하면서도 불행했으며 가난이라는 멍에를 벗을 수 없었던 「분이」(태현실분)라는 한 여인의 인생편력을 그린다. 정민 장욱제 박주아 권미혜 등 출연.
『1남4녀』는 결혼에 실패하고 친정에 와있는 세 딸과 혼기 놓친 막내딸, 그 아래 1남 등 특이한 가족구성을 중심으로 현대인의 애정, 「모럴」, 사회관, 결혼관 등을 다룬 「홈·드라머」. 신일룡 조령일 전계희 김난영 윤소창 한혜숙 출연.
MBC-TV 연속외화
『페이톤 플래이스』방영
MBC·TV는 3일부터 「프로」개편으로 매일연속외화 『페이톤 플래이스』(월∼목 밤10시30분)를 신설했다. 20세기「폭스」사에서 만든 이 작품은 5년 동안 전세계 「텔리비젼」계를 압도한 수준 높은 30분짜리 「텔리비젼·드라머」.
미국의 조그만 도시 「페이톤 플레이스」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의학박사 「로시」가, 「해링턴」가, 「앤더슨」가 등 몇몇 가정이 교분을 갖게되면서 세대차와 애정문제, 가정불화 등 갖가지 사건들을 다룬다. 출연은 「도로시·말논」「리·그랜트」「라이언·오닐」「미아·패로」 등.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