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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인 시체 싣고 영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전】2일 공주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대전한밭 택시 소속 충남 영 1-1845호 코로나·택시 운전사 유영상씨(26·대전시 괴정동145)를 카빈으로 쏘아 죽여 전북 남원군 기매면 대율리 앞길에 버리고 달아났던 손재현(26·공주군 사곡면 망암리)을 공주읍 산성동시의 버스주차장에서 잡아 강도·살인·시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손은 지난달 26일 하오4시쯤 대전시내서 유씨의 차를 공주군 반포까지 전세, 1시간 뒤인 하오5시쯤 차가 반포면 온천리 백정제 고개에 이르렀을 때 소변을 보겠다고 차를 세우게 한 뒤 품속에 숨겨두었던 개머리판 없는 카빈 1발을 유씨의 등에 쏘아 그 자리서 죽게 했다.
손은 유씨의 시체를 차 뒤 트렁크에 넣고 유씨의 팔목 시계와 현금9백20원을 빼앗은 다음 공주∼논산∼전주를 거쳐 이날 하오5시쯤 전북 남원군 기매면 대율리 앞에서 차를 세우고 시체를 길옆에 버리고 달아났던 것이다.
손은 시체를 차 뒤 트렁크에 싣고 가면서 계속 영업을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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