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활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일은 예수부활절-.
서울명동성당을 비롯, 전국의 성당과 교회는 부활절 축하예배를 가져 부활을 경배했다.
한국 기독교 교회연합회는 2일 새벽5시부터 1시간동안 서울남산야외음악당에서 1만여명의 교직자 및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 예배를 가졌다.
공군 군악대와 숭의 보육전문학교 학생들의 찬송가 주악과 합창 속에서 박대선 연세대 총장은 『현재는 민족과 교육이 함께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다. 우리 교민들은 부활절의 신앙으로 이를 극복, 새 역사를 창조하자』고 설교했다.
한편 명동대성당에서는 낮12시 2천여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김수환 추기경 집전으로 미사가 올려졌다.
이날 미사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우리민족은 커다란 국제변화 속에서 위기에 처해있으나 이 위기를 극복할 슬기가 국민으로부터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교회의 사명을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